연방 정부 “시드니 락다운, 일부 지역 경찰 병력 집중… 이중 잣대 아니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가 시드니 락다운 기간에 다문화 지역 사회 주민들이 다른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Police are seen walking in the southwestern suburb of Fairfield in Sydney on Friday, 9 July, 2021.

Police are seen walking in the southwestern suburb of Fairfield in Sydney on Friday, 9 July, 2021. Source: AAP

연방 정부가 주민들의 락다운 명령 준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시드니 남서부 지역에 경찰 병력을 집중 배치한 것이 “이중 잣대”라는 일간의 비난에 거부 반응을 보였다.


NSW 락다운 지역에 규제 조치 강화

  • 금요일 뉴사우스웨일스 신규 지역 감염자 44명 추가
  • 금요일 오후 5시부터 운동은 2명만 가능, 거주지에서 10km 이내에서만 운동 가능, 다른 집 사람과 카풀 불가, 가게 둘러보는 행위 금지, 생필품 구입 외출은 한 가정에 한 명만
  • 일요일부터 장례식 참여 인원 최대 10명으로 제한

다문화 사회가 밀집한 시드니 남서부 지역이 앞서 코로나19 확진 사태가 발발했던 본다이 지역이나 아발론 지역과는 다른 대우를 받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금요일 아침 경찰을 두둔하고 나섰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금요일 아침 나인 네트워크에 출연해 “이중 잣대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법 집행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금요일 아침부터 시드니 남서부 지역에는 코로나19 보건 명령 준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최소 100명 이상의 경찰관이 배치됐다.

하지만 페어필드의 프랭크 카본 시장은 자신이 사는 지역이 부당한 표적이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요일 나인 네트워크에 출연해 “이곳 시드니 서부 지역 사회에 대한 오해다. 우리는 거친 서부 지역 주민이 아니며 일하는 서부 지역 주민들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시드니 남서부 지역 주민들이 차별 대우를 받는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금요일 기자들에게 “그 누구도 그런 느낌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하지만 시민 여러분들이 느끼셔야 할 것은 만약 누구라도 옳은 일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법을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잘못된 일을 하면 우리 모두가 고통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청의 말 라년 부청장 역시 이번 경찰의 작전은 “매우 균형 잡히고 공정하며 치밀한 접근법”이라고 해명했다.

라년 부청장은 이전에 다른 지역에서 바이러스가 확산했을 때도 경찰력이 집중 배치됐다며 “시드니 남서부 지역의 경찰이 두 배로 늘어난 것은 현재 이곳에서의 바이러스 확산 심각성을 반영한 것이다. 지금은 경찰과 지역 사회가 함께 뭉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이것은 차별의 문제가 아니며 인종 차별에 대한 문제도 아니다”라며 “의료 명령을 집행하는 것에 대한 것이고 우리는 공정하게 이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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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9 July 2021 2:29pm
Updated 12 August 2022 3:05pm
By Rashida Yosufzai, Evan Young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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