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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세 번째 옵션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은 어떤 백신인가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이어 호주가 선택한 세 번째 백신 옵션인 ‘노바백스 백신’에 대해 살펴본다.

A vial of the Phase 3 Novavax vaccine is seen ready for use in a trial at St. George's University hospital in London October 7, 2020.

Novavax was first approved by Indonesia in early December. It has since been approved by the European Medicines Agency. Source: AP

보건 당국이 50세 미만 호주인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하지 않음에 따라 시민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다른 백신 옵션으로 옮겨지고 있다.

연방 정부는 화이자 백신 2000만 회 분을 추가로 계약하며 총 4000만 회 분의 화이자 백신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호주 백신 접종 프로그램 2단계(1B)의 대상인 50세 이상에게는 계속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연방 정부는 이번 주 존슨앤존슨 백신을 호주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추가할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다.

현재 호주 정부가 계약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노바백스 백신 세 종류다.

연방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 5100만 회분을 계약했지만 아직 호주 의약품허가청(TGA)이 사용 승인을 내리지 않은 상황이다. 승인 여부는 올해 3/4분기 내에 결정 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정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멜버른에 기반을 둔 생명공학회사 CSL이 노바백스 백신을 생산할 수도 있지만, 현 단계에서는 해외에서 생산된 백신이 수입될 예정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어떻게 작용하나?

노바백스 백신은 호주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마찬가지로 2회 접종을 필요로 한다.

냉장고 온도에서 최대 3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므로 초저온 보관을 해야 하는 화이자 mRNA 백신과는 차이가 있다.

이와 관련해 TGA는 지난주 화이자 백신의 경우 이송 중 일반적인 냉동실 온도에서 2주간, 냉장실 온도에서 5일간 보관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이송 후와 장기적으로 다시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노바백스는 B형 간염 백신과 같은 기존 백신들처럼 면역체계에 바이러스의 일부를 도입하는  ‘단백질 합성 항원’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노바백스 백신의 단백질 부분은 코로나바이러스의 돌기(스파이크) 단백질이다.

반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 mRNA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존슨앤존슨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라 불린다.

얼마나 효과적인가?

지난 3월 발표된 노바백스에 대한 임상 3상 시험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다. 노바백스는 영국에서 진행한 3상 시험에서 변이가 이뤄지지 않은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가 96.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화이자 백신의 95%, 모더나 백신의 94.1%,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76% 효과를 모두 뛰어넘는 결과다.

노바백스 백신 역시 매우 안전한 백신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 임상시험에서 노바백스 백신은 주로 주사 부위의 통증, 무름 현상과 같은 가벼운 이상반응이 나타났으며 심각한 부작용은 기록되지 않았다.

더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도 낮은 수준의 부작용이 보고됐고, 이는 백신 접종과 그룹과 플라시보 그룹 간에 유사하게 나타났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는?

영국에서 실시된 임상 시험 결과 노바백스 백신은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B.1.1.7)에 대해 86%의 보호 효과를 기록했다.

이는 분명히 반가운 소식이다. 유럽과 세계 전역에서 최근 들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바이러스보다 더욱 전염성이 높고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진행한 임상 시험에서는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B.1.351)에 대한 효능이 55.4%로 비교적 낮게 나왔다. 하지만 중증 질환에 대한 보호는 100%를 기록했으며, 이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줄이는데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본 기사는 시드니 대학교 제이미 트리카스(Jamie Triccas) 교수의 ‘더 컨버세이션’ 기고문 내용을 중심으로 재구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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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4 April 2021 3:18pm
By Jamie Tricca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The Convers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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