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모리슨 총리 주장 반박… “백신 310만 회분 호주 수출 막은 적 없다”

유럽 연합이 유럽에서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310만 회 분이 호주로 운송되는 것을 막은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The European Union has denied Scott Morrison's claim it blocked shipments of 3.1 million doses of the AstraZeneca COVID-19 from coming to Australia.

The European Union has denied Scott Morrison's claim it blocked shipments of 3.1 million doses of the AstraZeneca COVID-19 from coming to Australia. Source: AAP

Highlights
  • 4월 6일까지 호주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 85만 5000명
  • 호주 정부: 3월 접종 목표 400만 명 달성 못한 이유는 백신 공급 차질 탓
  • 유럽연합: “코로나19 백신 310만 회분, 호주 수출 막은 적 없다” 반박
유럽 연합이 유럽에서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310만 회 분이 호주로 운송되는 것을 막은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화요일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호주 정부의 백신 접종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며 해외에서 오는 백신 공급에 차질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모리슨 총리는 3월 말까지 400만 명의 호주인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었지만 월요일까지 백신을 접종을 한 사람은 85만 5000명이라고 설명했다.

모리슨 총리는 백신 300만 회 분이 유럽을 떠나 호주로 오지 못하도록 차단됐기 때문이고 공급 문제로 목표가 어긋나게 됐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기자들에게 “아주 순전하고 단순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국민당의 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 부당수 역시 “호주는 유럽연합에 매우 실망했다”라고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리틀프라우드 의원은 “아주 간단한 산수로 유럽 연합 때문에 300만 회 분의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호주 정부의 비난 목소리가 커지자 유럽연합 위원회 대변인은 “500여 건의 수출 요청 중 지금까지 거절된 것은 지난 3월 호주로 수출 예정이었던 25만 회 분의 백신이다. 이 내용은 이미 알려져 있다”라며 “호주나 다른 나라에 대한 백신 수출을 금지하기로 한 어떠한 새로운 결정도 확인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모리슨 총리는 유럽에서의 백신 수출 보류로 호주의 백신 접종 계획이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리슨 총리는 멜버른에서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향후 몇 주 안에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 배치 별로 필요한 안전 테스트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과정을 서두르면서 사람들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릴 생각이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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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7 April 2021 8:42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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