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억류 중인 호주인 작가 양헝쥔 아내도 출국 금지 조치

중국에 억류된 호주인 작가 양헝쥔 씨의 아내에게 중국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Yang Hengjun's wife Yuan Xiaoliang
지난 1월부터 중국에 억류되어 있는 호주인 작가 양헝쥔(楊恒均)의 아내에게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민주화 개혁을 주장해 온 중국 출생의 호주인 작가 양헝쥔(楊恒均)은 지난 1월 18일 뉴욕을 떠나 광저우에 도착한 후 현지에서 상하이행 비행기를 타지 못한 채 연락이 두절됐다.

당시 베이징 주재 호주 대사관은 소설가이자 영향력 있는 온라인 시사평론가로 활동해 온 양헝쥔이 억류됐다는 사실을 중국 당국으로부터 확인했다. 이후 중국 정부는 베이징에 억류된 양헝쥔이 간첩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양헌쥔 씨는 2002년 호주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1월 18일 광저우로 떠나기 전까지 미국 콜롬비아 대학교의 방문 학자 자격으로 뉴욕에서 기거해 왔다.

이런 가운데 양헝쥔 씨의 아내인 호주 영주권자 위안루이쥐안 씨는 지난 주말 중국을 출국하려다 실패 한 후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안 씨는 호주 영주권자로 시민권을 받지는 못해 영사 접근권을 얻지 못했지만, 호주 정부는 중국 당국에 그녀의 호주 여행을 허락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녀는 출국 금지 대상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구금 상태는 아닌 것으로 이해된다.

한편 마리스 페인 외무 장관은 호주가 중국측에 지속적으로 중요한 차원에서 양헝쥔 박사의 문제를 제기해 왔다고 말했다.

페인 장관은 오늘 “이번 일이 공정하고 투명하며 신속하게 처리될 것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서 호주는 그에 대한 영사 접견을 계속하고 있으며, 양헌쥔 씨에 대한 즉각적인 변호사 접근권을 허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한 “호주는 그의 구금 이유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라며 “그가 정치적인 견해로 구금됐다면 그는 석방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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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8 July 2019 9:16am
Updated 4 September 2020 2:53pm
Presented by SBS Korean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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