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퀸슬랜드 4번째 확진자 확인… 호주 14번째

앞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세명과 함께 관광을 온 37세 남성이 퀸슬랜드 주에서의 네 번째 확진자로 발표됐다. 이로써 호주에서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14명으로 증가했다.

Passengers from a China Southern Airlines flight arrive in Australaia.

Passengers from a China Southern Airlines flight arrive in Australaia. Source: Getty

앞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세명과 함께 관광을 온 37세 남성이 퀸슬랜드 주에서의 네 번째 확진자로 발표됐다. 이로써 호주에서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14명으로 증가했다.

중국 우한에서 온 37세의 이 남성은 이미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44세의 남성, 42세의 여성, 8세 어린이와 함께 단체 관광객으로 퀸슬랜드 주를 찾았다.

퀸슬랜드 주 보건당국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네 명이 골드코스트 대학 병원에 격리돼 있으며 모두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과 함께 호주를 찾은 다른 단체 관광객 다섯 명 역시 같은 병원에 격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호주에서는 14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지역별로는 뉴사우스웨일즈 주 4명, 빅토리아 주 4명, 퀸슬랜드 주 4명, 남부 호주 주 2명을 기록하고 있다. 확진자로 발표된 14명 중 3명은 완치 후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A sign on display in the airport arrival hall on Christmas Island.
A sign on display in the airport arrival hall on Christmas Island. Source: AAP
이런 가운데 퀸슬랜드 주는 개인 병리학자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샘플을 채취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스티븐 마일스 보건 장관은 퀸슬랜드 주 전역의 병리학자들이 브리즈번에 있는 법의학 및 과학 서비스 기관에서 검사가 가능하도록 샘플들을 모아 발송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나스타샤 팔라셰이 퀸슬랜드 주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연방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팔라셰이 주총리는 “예약 취소로 인해 관광업계가 이미 엄청난 손실을 입고 있다”라며 “어업, 고등교육, 농업 분야 등 모든 것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팔라셰이 주총리는 앞서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에게 재난 구호 기금 지급을 요청했지만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화재, 사이클론, 홍수 등의 피해에 사용되는 재난 구호 기금은 전염병 발생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다.

하지만 팔라셰이 주총리는 주 내 농업, 관광, 교통, 수산업, 자원 업계 대표들을 만나 바이러스의 영향이 자연재해와 동등한 수준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재난 구호 기금 논의에 다시금 군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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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6 February 2020 9:09am
Updated 6 February 2020 9:15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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