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입항 크루즈선, 코로나 19 확진자 발견… “22명 호주 귀국, 4명 연락 두절”

뉴사우스웨일즈 주 보건 당국이 캄보디아에 정박한 크루즈선 승객 중 호주로 돌아온 22명에게 연락을 취했다며, 이들 중 4명과는 아직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Passengers depart the MS Westerdam cruise ship at a seaport in Preah Sihanouk province, Cambodia, 14 February 2020.

Passengers depart the MS Westerdam cruise ship at a seaport in Preah Sihanouk province, Cambodia, 14 February 2020. Source: AAP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나온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 승객 1,254명의 거취가 불분명해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배를 탔던 승객 541명은 구체적인 목적지가 파악되지 않은 채 각국으로 향했고, 700여 명의 거취는 아예 오리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뉴사우스웨일즈 주 보건 당국은 캄보디아에 정박한 크루즈선 승객 중 호주로 돌아온 22명에게 연락을 취했다며, 이들 중 4명과는 아직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웨스테르담호의 입항을 거절했지만 캄보디아는 이 배의 승객과 선원들의 입항을 허가한 바 있다.

캄보디아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의 진정한 사랑과 인도주의적 마음을 보여주겠다”라며 승객들을 직접 환대했지만, 이 배에 탑승했던 미국인 할머니가 말레이시아로 넘어 간 후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Passengers react after they disembarked from the MS Westerdam, back, at the port of Sihanoukville, Cambodia
Passengers react after they disembarked from the MS Westerdam, back, at the port of Sihanoukville, Cambodia Source: AP
뉴사우스웨일즈 주 보건 당국은 월요일 지난주 토요일 호주로 돌아온 ‘웨스테르담’호의 호주인 승객 22명의 이메일 주소를 확보했다.

보건당국의 대변인은 22명의 호주인 승객들과 즉시 연락을 취한 결과 18명과 통화가 이뤄졌고 이들에게 자가 격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서 “나머지 4명에게는 이메일을 통해 연락을 요청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뉴사우스웨일즈 주 보건 당국은 연방 정부 측에 이들 4명에 대한 추가 연락처를 요청한 상태다.

대변인은 “연락이 닿은 사람들은 모두 잘 지내고 있다”라며 “보건 당국은 이들을 추적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Cambodian Prime Minister Hun Sen greets a passenger of the Westerdam cruise ship.
Cambodian Prime Minister Hun Sen greets a passenger of the Westerdam cruise ship. Source: AP
캄보디아 정부에 따르면 캄보디아에 입항한 ‘웨스테르담’호에 탑승했던 호주인은 총 79명으로 여성이 43명, 남성은 36명이다.

지난 주말 22명이 호주로 돌아왔고, 일부는 여객선에, 또 다른 일부는 캄보디아에 있는 호텔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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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9 February 2020 3:41pm
Updated 19 February 2020 4:52pm
By Evan Young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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