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에 갇힌 호주 교민, 오늘 중 크리스마스 섬으로 출발 예정

콴타스 항공 전세기가 오늘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 발이 묶인 호주인들을 싣고 크리스마스 섬으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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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tty images

콴타스 항공 전세기가 오늘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 발이 묶인 호주인들을 싣고 크리스마스 섬으로 떠날 예정이다.

홍콩을 경유해 우한 공항으로 향하는 콴타스 전세기는 일요일 오후 시드니 공항을 출발했다.

이번 전세기에는 조종사 4명과 객실 승무원 14명이 자원해 탑승했다.

우한에 머물던 교민들은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건강 검진을 거치게 되며, 이후 비행기에 탑승한 후에는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하게 된다.

콴타스는 이번 교민 수송 작전을 위해 747 비행기를 투입했고, 승무원과 승객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음료 서비스는 최소한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그레그 헌트 연방 보건 장관은 우한에서 온 교민들이 격리될 크리스마스 섬의 이전 난민 시설에 호주 의료 지원팀이 도착했다고 말했다.

헌트 장관은 일요일 캔버라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우한에서 오는 승객을 맞이할 인원들이 현장에 투입됐고, 24시간 내에 항공편이 도착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보건 장관은 또한 후베이성뿐만 아니라 중국 본토에서 오는 승객들에 대해서도 보다 엄격한 검진이 실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월 1일 이후 홍콩, 마카오, 대만을 제외한 중국 본토에서 오는 사람들은 2주 동안 자가 격리가 요청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지난 토요일 중국에서 출발하거나 경유하는 외국인들의 호주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모리슨 연방 총리는 호주 시민권자, 영주권자, 이들의 직계 가족, 법적 보호자, 배우자는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이 호주에 입국해도 14일 동안은 자가 격리돼야 한다. 모리슨 총리는 중국에서 입국하는 사람은 그 누구라도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말 동안 빅토리아 주에서 네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표된 후, 남부 호주 주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호주에서의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 수가 1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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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3 February 2020 8:47am
Updated 3 February 2020 10:01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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