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슨 연방 총리 “우한에 갇힌 호주인, 크리스마스 섬으로 대피시킬 것”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중국 우한에 발이 묶인 호주인을 대피시킬 것이라고 발표하며 “크리스마스 섬을 귀국자들이 14일 동안 머물 수 있는 격리 구역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in Canberra.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in Canberra. Source: AAP

연방 정부가 우한에 발이 묶인 호주인들을 대피시켜 크리스마스 섬에 14일 동안 격리시킬 예정이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수요일 우한과 후베이 성에 고립된 취약한 상황에 놓인 호주인들의 중국 출국을 도울 준비를 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인가와 승인에 따라 이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어린이와 유아들에 대한 우선 대피 방침을 강조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어서 “크리스마스 섬을 귀국자들이 14일 동안 머물 수 있는 격리 구역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The detention centre on Christmas Island.
The detention centre on Christmas Island. Source: AAP
그는 이어서 우한과 주변 지역에 있는 600여 명의 호주인들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대피할 수 있을지를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웹사이트에서 29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가 132명, 확진자가 5974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전세기를 통해 자국민 200명을 귀국시켰고, 미국 정부는 국무부 전세기를 통해 영사관 직원과 가족 등 240명을 우선적으로 대피시키고 있다.

한국 정부는 30일과 31일 네 편의 전세기를 이용해 우한에 거주 및 체류하는 한국 국민의 귀국을 돕기로 했다. 이들은 한국에 귀국 후에 별도 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인 14일 동안 격리된 채 생활할 예정이다.

Share
Published 29 January 2020 12:43p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