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102일 만에 코로나19 지역 감염 4명 발생… 오클랜드, ‘락다운 3단계’로

뉴질랜드에서 102일 만에 코로나19 지역 사회 감염자 4명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오클랜드에 수요일(현지시간) 낮 12시부터 코로나19 락다운 3단계 조치가 시행된다.

New Zealand Prime Minister Jacinda Ardern

New Zealand Prime Minister Jacinda Ardern Source: Pool Getty Images

뉴질랜드 지역 사회에서 102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오클랜드가 최소 3일 동안 봉쇄될 예정이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화요일 저녁 긴급 기자 회견을 열고 오클랜드 남부의 가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아직 감염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이들 신규 확진자들은 해외여행 경험이나 호텔 격리 시설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클랜드에 수요일(현지시간) 낮 12시부터 코로나19 락다운 3단계 조치가 시행된다. 금요일 자정까지 시행되는 락다운 3단계 조치에 따라 필수적인 업무 인력을 제외한 사람들은 모두 집에서 재택근무를 해야 하며, 식당, 술집, 공공장소는 모두 문을 닫게 된다.

필수 인력의 자녀를 제외한 학생들은 학교를 가지 않게 되며, 결혼식과 장례식의 참석 인원 역시 제한을 받는다.

이와 함께 오클랜드 이외 다른 뉴질랜드 지역에는 락다운 2단계 조치가 발령되며 대규모 집회 참석 인원은 100명 이내로 제한된다. 다른 지역에서의 오클랜드 여행도 금지된다.



아던 총리는 “이 소식을 받아들이기가 매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우리는 전에 이곳에 와 본 적이 있다. 계획을 세우고 고수한다면, 어렵고 알려지지 않은 상황들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뉴질랜드의 가장 큰 도시 전체에 3단계 조치를 발령하는 것은 가볍게 여겨진 결정이 아니다”라며 “우리 모두가 이전에도 빠르게 함께 행동함으로써 바이러스를 이겨냈다. 다시 이겨낼 수 있다. 우리는 너무 멀리 왔기 때문에 거꾸로 돌아갈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아던 총리의 발표가 있은 후 필 고프 오클랜드 시장은 주민들에게 모두가 옳은 일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침착해야 한다. 사재기를 해서는 안 되고 락다운 규칙을 따라달라”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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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2 August 2020 8:48am
Updated 12 August 2022 3:15pm
By Evan Young, Naveen Razik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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