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3 연방 예산안: 연방 야당 “호주 미래에 대한 계획 없다” 비난

연방 야당의 앤소니 알바니지 당수가 정부가 발표한 2022-23 연방 예산안에는 “호주 미래에 대한 계획이 없다”라고 비난했다.

Opposition Leader Anthony Albanese is seen during a press conference on the Gold Coast.

Federal Opposition Leader Anthony Albanese Source: AAP / DARREN ENGLAND/AAPIMAGE

연방 노동당이 “호주의 미래에 대한 계획이 없다”라며 화요일 저녁 발표된 2022-23 연방 예산안을 강하게 비판했다.


2022-23 연방 예산안 핵심 민생지원 대책

  • 250달러 생활 보조금 1회 지급…노인펜셔너, 정부 복지수당 수급자, 간병인 퇴역군인 등 600만 명
  • 중저소득층 1,000만 명에 추가 세금 감면 혜택
  • 휘발유세 50% 인하

연방 총선을 코앞에 둔 정부가 이번 연방 예산안을 통해 예상보다 적은 적자액을 제시하며 후한 지출 계획을 내놓자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

앤소니 알바니지 노동당 당수는  ABC 방송에 출연해 “호주의 미래에 대한 계획이 없는 냉소적인 정부의 냉소적인 연습”이라며 “그들은 단지 자기들만의 계획을 가지고 있을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바니지 당수는 “이건 선거를 위한 계획이지 호주의 미래를 위한 계획이 될 수 없다”라며 “사람들이 그것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방 예산안에는 1,000 만 명에 달하는 저소득층과 중산층을 위한 일회성 세금 감면 혜택과 복지 수당 수급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단발성 생활 보조금 지급안이 포함됐다.

알바니지 당수는 “이러한 조치들은 선거를 치르기 며칠 전까지도 이런 문제들을 무시해 온 정부가 내놓은 일회성 조치”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이 예산이 단지 연방 총선을 위한 시도라고 믿는 사람이 있다면 첫 페이지 이상을 더 자세히 읽어보라”라고 반발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정부가 계획한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는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리슨 총리는 수요일 세븐 네트워크에 출연해 “지방 지역에 210억 달러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예산안 첫 페이지 그 이상을 읽을 필요가 있다”라며 “수출되는 제품의 80% 이상이 지방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이번 예산안은 호주를 더욱 부유하게 만들기 위한 지방 지역의 가장 큰 변혁적 투자 규모”라고 강조했다.

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 재무 장관은 이번에 발표된 일회성 지원 방안들을 언급하며 “실제 사람들의 삶을 바꿀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내놓은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ABC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은 이처럼 목표를 지닌, 임시적인, 책임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예산에서 우리가 한 일을 통해 바닥부터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이번에 발표한 저소득층과 중산층을 위한 세금 감면 혜택이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저소득층과 중산층을 위한 세액 공제를 무기한 계속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건 항상 임시방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동당의 짐 찰머스 노동 분야 대변인은 정부가 내놓은 이번 예산안에는 30억 달러에 달하는 비밀 삭감이 숨겨져 있다고 지적했다.

찰머스 의원은 A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선거가 끝날 때까지 그들이 발표하지 않는 2년간의 지출이 있다”라며 “선거가 끝다면 3년간 삭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조쉬 프라이든버그가 분명히 해야 한다. 선거가 끝날 때까지 자백하고 싶지 않은 비밀 삭감액 30억 달러의 비밀은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알바니지 노동당 당수는 목요일 이번 연방 예산안에 대한 대응 연설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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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30 March 2022 1:01p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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