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자선단체, 일자리 보호 프로그램 신청 자격 완화 “환영”

연방 정부의 ‘일자리 보호 프로그램(JobKeeper program)’에 대한 자선단체의 진입 문턱이 낮아진 후 호주 내 자선단체들이 환영 입장을 밝혔다.

The Asylum Seeker Resource Centre has seen a surge in demand amid the coronavirus pandemic.

The Asylum Seeker Resource Centre has seen a surge in demand amid the coronavirus pandemic. Source: Asylum Seeker Resource Centre

개정 작업이 이뤄진 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15%의 매출 타격을 입은 비영리 자선단체들이 ‘일자리 보호 프로그램(JobKeeper program)’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 매출액 10억 달러 미만의 자선 단체들은 최소 30%의 수익 감소가 있는 경우에만 이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었다.

근로자들이 고용주를 통해 1인 기준 2주 당 1천500달러의 지원금을 받게 되는 1천300억 달러 규모의 해당 프로그램은 수요일 의회에서 승인될 전망이다.
이번 개정안이 발표되기 전 코로나19 위기가 전개되며 ‘난민 지원자 자원센터(Asylum Seeker Resource Centre :ASRC)’에 지원을 모색하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 단체의 콘 카라파나지오티디스 대표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절대 한계점에 도달했다"라며 “이런 도전에 직면해 본 적이 없다. 이토록 절실한 필요성은 처음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이들 가족을 도울 방법을 우리가 찾을 수 없다면 팬데믹 상황이 그들을 죽일 수 있다는 생각을 주저앉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Asylum Seeker Resource Center chief executive Kon Karapanagiotidis.
Asylum Seeker Resource Center chief executive Kon Karapanagiotidis. Source: AP
난민 지원자 자원센터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에도 문을 열어 놓고 있지만, 정작 도움이 필요한 난민 가족들을 위한 식량과 숙소를 찾는 것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카라파나지오티디스 대표는 “경제적 불확실성이 기부를 방해하고 기금 모금자들의 미래를 흐리게 하기 때문에 자선 단체의 수익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금 우리가 직면한 엄청난 투쟁”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연방 정부는 현재 130만 명 이상의 호주인들이 5만 7천여 곳의 자선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조시 프라이든버그 연방 재무장관은 성명을 발표하며 “실질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여겨지는 자선 단체의 문턱을 낮춤으로써 서비스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를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The Asylum Seeker Resource Centre says the coronavirus pandemic is making it harder for the charity to provide support.
The Asylum Seeker Resource Centre says the coronavirus pandemic is making it harder for the charity to provide support. Source: Asylum Seeker Resource Centre
한편 호주지역사회위원회(Community Council for Australia)의 팀 코스텔로 의장은 “자선 분야의 문턱을 낮추는 것이 호주 복지 안전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자선 단체를 통해 사회 안전망의 많은 부분을 구조화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자선단체를 계속해서 유지해야 하는 이유”라며 “자선 단체들은 말 그대로 취약하거나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떠받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팀 코스텔로 의장은 일자리 보호 프로그램에 대한 문턱 조정이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자선단체의 생존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자선단체들이 직원들을 해고하는 대신 일부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가족 혹은 함께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길을 걷거나 모일 수있는 사람의 수는 2명에 한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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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7 April 2020 3:13pm
By Tom Stayne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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