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맥고완 서호주 주총리가 “해외에 발이 묶인 호주인들이 호주 입국 후 연방 정부 시설에 격리될 수만 있다면 더 많은 호주인의 입국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서호주주의 호텔 격리 프로그램에 부담감을 주지 않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서호주주에 입국할 수 있는 여행객의 수는 1주당 525명으로 한정돼 왔다.
더 많은 호주인들이 속히 귀국할 수 있도록 주정부들이 격리 호텔의 수용량을 높여야 한다는 압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최근 “다른 주와 테러토리들 역시 해외에서 돌아오는 호주인들을 공정한 몫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주일 동안 호주에 입국할 수 있는 여행객의 수가 4천 명으로 한정돼 있는 가운데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뉴사우스웨일스주가 매주 약 2천500명의 사람들을 환영하고 있다. 우리는 현재 다른 모든 주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라고 불만을 표현했다.
이런 가운데 마크 맥고완 서호주 주총리는 연방 정부가 사람들을 격리할 수 있도록 연방 정부 시설을 개방한다면, 서호주주의 입국자 상한선을 올릴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맥고완 주총리는 “숫자를 늘리길 원할 경우 할 수 있는 일은 더 많은 시설, 특히 연방 정부의 시설을 개방하는 것”이라며 “연방 정부와 이 일을 함께하는 것을 우리는 매우 반긴다”라고 말했다.
맥고완 주총리는 서호주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연방 정부 시설들을 나열하며 “크리스마스 섬과 용가 힐(Yongah Hill) 난민 수용소가 있고, 서호주주와 호주 전역에는 수많은 숙박 시설을 갖춘 국방 기지들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서 “그들이 원할 경우 말 그대로 수천 명을 수용할 수 있다”라며 “주정부가 하고 있는 일에 훌륭한 뒷받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고완 주총리는 서호주주가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귀국자들을 맞아들이고 있다며, 현재 주내 격리 호텔에는 약 2천 명이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텔에서 과부하가 생기게 되면 아주아주 나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는 사실을 빅토리아주 사례로 지켜봤다”라며 “우리는 문제를 가지고 있고 함께 고쳐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연방 정부는 올해 말까지 가능한 한 모든 호주인들을 귀국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며, 주정부가 호텔 격리 능력을 강화한다면 국제선 입국 제한 수를 현재의 두 배로 늘릴 용의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