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센터 화장실 휴지 사재기 추태…여성 쇼핑객 '격투' 충격파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우려 속에 일부 쇼핑객들의 화장실 휴지 사재기 추태가 이어지고 있다.

Woolworths shoppers exchange words over toilet paper.

Woolworths shoppers exchange words over toilet paper. Source: Facebook

시드니의 한 울워스 쇼핑센터에서 두루마리 화장지를 손에 쥐려는 여성 쇼핑객들간에 심한 욕설과 함께 몸싸움이 벌어지는 추태가 벌어졌다. 

이 같은 주변의 다른 쇼핑객에 의해 촬영된 동영상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알려지게 됐다.

동영상에 따르면 싸움을 벌인 두 여성은 24개 들이 두루마리 화장지 한 다발을 서로차지 하려다  시비가 벌어졌고, 급기야 한 여성 쇼핑객이 다른 여성 쇼핑객의 머리채를 잡고 주먹을 휘두르는 장면을 담고 있다.

싸움을 벌인 한 여성은 “내가 단 한 다발만 사려 했는데…”라고 말하자 다른 여성은 “한 다발이 아니잖아?”라며 소리쳤다.

실제로 다른 한 여성의 트롤리에는 두루마리 화장지 다발이 수북이 쌓여있었다.
이에 싸움을 말리던 다른 여성 쇼핑객인 점원에게 “얼만큼 살 수 있는거냐”고 물었고, 달려온 점원이 “1인당 화장지 구입량은 제한이 있는데 혼자 잔뜩 사가려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일갈했다.

지난주에도 시드니 파라마타의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에서도 한 여성 쇼핑객이 두루마리 화장지를 독차지하기 위해 다른 고객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추태도 발생한 바 있다.  

현재 국내 주요 쇼핑센터들은 화장지 사재기가 만연되자, 1인당 최대 구매량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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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7 March 2020 3:03pm
Updated 8 March 2020 6:56pm
By Adam Marsters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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