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호주인 부부 살해 용의자’ 경찰에 자수

시신이 발견되기 몇 시간 전 용의자 남성이 피해자들의 방에서 걸어 나오는 모습이 호텔 방범 카메라에 포착됐다.

A man with sunglasses, a hood and a face mask, covering his face with his hands.

The suspect surrendered on Wednesday. Source: AP / Aaron Favila

Key Points
  • 지난주 필리핀 고급 호텔에서 호주인 부부와 필리핀 친척 시신으로 발견
  • 용의자 남성, 피해자들의 방에서 걸어 나오는 모습 방범 카메라에 포착
  • 용의자 남성 경찰에 자수
지난주 필리핀의 한 호텔 방에서 발생한 호주인 2명과 필리핀 친척 1명에 대한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자수를 했다.

경찰은 자수를 한 남성이 호텔 수영장 청소부 출신으로 해고에 대한 복수심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손과 발이 묶인 희생자들의 시신은 일주일 전 유명 휴양지인 따가이따이의 레이크호텔 방에서 발견됐다.

희생된 호주인 2명은 데이비드 제임스 피스크(57)와 그의 아내인 필리핀 태생 호주인 루시타 바킨 코르테즈(55)로 확인됐다.
A woman and a man holding a koala.
Lucita Barquin Cortez and David James Fisk had flown from Sydney to Bali for a holiday and were taking a short break in the Philippines before returning to Australia. Credit: Supplied
찰스 데이븐 카팍쿠안 따가이따이 경찰서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보안 카메라에 복면을 쓴 얼굴 일부가 포착됐다며 이 사진을 가지고 최소 3명의 호텔 직원을 조사해 왔다고 밝혔다.

카팍쿠안 서장은 용의자의 신원이 확인됐고 수사가 방탄가스주로 이어지자 용의자가 자수를 결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브라함 톨렌티노 따가이따이 시장과 카팍쿠안 서장은 기자회견에서 후드티에 어두운 안경,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갑이 채워진 용의자를 보여줬지만 남성의 이름은 발표하지 않았다.

카팍쿠안 서장은 용의자가 호주 남성을 칼로 공격하고 파트너와 필리핀 친척을 질식시키고 시계와 신발을 가져간 혐의를 인정했다며 살인 외에도 강도 혐의로 이 남성을 형사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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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7 July 2024 10:16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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