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호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 3명… 48세 뉴사우스웨일스 여성 사망
- 모리슨 총리 “당장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변화는 없다”
- 연방 정부 “국내 사용 중인 모든 코로나바이러스 일제 점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뉴사우스웨일스 여성이 혈액 응고로 사망한 후 국내에서 사용 중인 모든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일제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보건 당국이 48세 ‘노리스(Genene Norris)’ 씨의 사망과 백신 간의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사망한 여성의 가족들은 깊은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노리스 씨의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그녀의 죽음을 우리 가족들에게 빈자리를 남겨준다. 지난주 이맘때만 해도 그녀와 이곳에 함께 있었는데 그녀가 떠났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가족들은 이어서 “추가적인 의료 조사가 필요한 상황으로 우리 역시 시민들이 아는 만큼만 상황을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당장 정부의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변화는 없다”라고 말했다.
일요일 아침 기자들과 만난 모리슨 총리는 “지금은 노인 요양원과 장애인 시설에 종사하는 일선 보건 종사자들과 취약 계층, 특히 70세 이상 노인들에게 예방 접종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아전하고 50세 이상 성인에게 사용이 권장되고 있다. 이에 대하 ㄴ변화는 없으며 호주의약품허가청(TGA)이 다시금 확인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렉 헌트 연방 보건 장관 역시 호주인들이 사용하는 백신은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권장되는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헌트 장관은 “어떤 날에는 전 세계 확진 사례가 80만 건이 넘고 어떤 날은 70만 건이 넘는다. 이런 상황을 볼 때 우리는 안전하고 또한 운이 좋은 상황에 처해 있다”라며 “하지만 안전이 보장될 수는 없으며 백신 접종이 매우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헌트 장관은 이어서 호주 면역기술자문그룹(ATAGI)에게 호주에서 사용하는 모든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48살의 노리스 씨는 호주 보건 당국이 “50세 미만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추천하지 않는다”라고 발표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주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의약품안전청(TGA)은 노리스 양의 사망과 4월 8일 예방접종 사이에 "원인적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라고 발표했지만 아직 자세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고 있다. 그녀는 백신 접종 전 합병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월요일 부검이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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