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리 “코로나바이러스, 세계적 전염병 될 듯”…비상 대책 수립

연방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번 코로나 19 상황을 곧 세계적 전염병(global pandemic) 사태로 선포할 것으로 보고 비상 대책 마련에 착수하는 한편 중국발 외국인들의 호주 입국 금지조치를 또 다시 한주간 연장했다.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speaking on Thursday afternoon.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speaking on Thursday afternoon. Source: SBS News

호주 정부는 “한국, 이탈리아, 이란 등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등 코로나 19가 세계적 전염병 사태로 선포될 것이다”면서 정부의 비상 대책 준비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와 그렉 헌트 연방보건장관은 27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바이러스가 42개국으로 확산된 이상 곧 세계적 전염병 사태로 공식 선포될 것”이라며 이처럼 강조했다.

모리슨 총리는 “비상 대책 마련의 첫 단계는 의학용품과 개인용품을 대량 비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바깥 지역에서의 감염 속도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호주도 새로운 대책을 마련해야 함을 반증한다”고 말했다 .

모리슨 총리는 “모든 면면을 살펴볼 때 전 세계가 결국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 사태에 직면케 될 것으로 보여 호주 정부도 비상 대책 마련에 착수키로 결정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그렉 헌트 보건장관은 “우한에서 감염돼 호주에 입국한 15명의 확진자 모두 회복됐으며 유람선 ‘다이몬드 프린세스’에서 감염된 8명은 현재 검역 중이다”면서 “대중 집회나 다중 모임을 억제할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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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7 February 2020 10:34pm
By Maani Truu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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