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TV '월드워치', 중국 공영 방송 뉴스 송출 잠정 중단

호주공영 SBS TV의 다중언어 뉴스 서비스 ‘월드워치’에서 중국 공영 방송사가 송출하는 뉴스 송출이 당분간 제외된다.

Peter Humphrey.

Safeguard Defenders says the channels have broadcast forced confessions, such as this one from former UK reporter Peter Humphrey. Source: Supplied

SBS 측은 중국 관영 방송사 콘텐츠의 인권 침해 요소를 심사할 것이라면서 당분간 이들 방송을 송출하지 않기로 했다.

 SBS는 중국중앙(CC)TV와 중국국제텔레비전(CGTN)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재소자들을 감금·고문해 얻은 56건의 자백 장면을 송출했다는 민원을 받았다면서 이 영상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SBS 측은 국제인권 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로부터 이런 민원을 접수했다면서 "이 문제의 심각성과 복잡성을 고려해 심사를 진행하는 동안 CGTN과 CCTV의 뉴스 속보 송출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영국 방송·통신규제기관 오프콤(Ofcom)도 "중국 공산당의 통제를 받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영국 법을 위반했다면서 CGTN의 방송을 금지한 바 있다.

 SBS는 현재까지 월드워치 프로그램을 통해CGTN의 15분짜리 중국어 교육 영상과 CCTV의 영문 뉴스를 전송해왔다.

이번 송출 중단으로 인해 이미 최악으로 치달은 호주와 중국 간의 관계는 더욱 얼어붙을 전망이라고 각국 언론들은 전망했다.

양국 관계는 지난해 4월 호주가 국제 사회에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중국의 책임론과 발원지 논란을 둘러싸고 연일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이후 호주는 자국에 있는 중국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관련 단체와 기업들의 영향력을 제한하는 움직임에 들어갔으며, 중국 역시 호주의 곡류, 석탄, 와인, 랍스터 등 수출품에 제재를 가해 무역분쟁으로까지 번졌다.

SBS 월드워치의 한국어 뉴스는 주 7일 오전 5시(호주 동부 표준시) SBS TV의 제2채널인 '바이슬랜드'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

For in-language news produced by SBS go to www.sbs.com.au/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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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7 March 2021 9:40am
Updated 7 March 2021 9:50am
By SBS News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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