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문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연방총리, '규칙에 기초한 교역'의 중요성 역설

중국 방문의 첫 공식 일정으로 상하이에서 열린 제6회 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호주와 중국의 양국 관계는 성숙하다"면서 "두 나라의 상호보완성이 양국의 경제협력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A man standing on a podium

Anthony Albanese spoke during the opening ceremony of the 6th China International Import Expo (CIIE) in Shanghai on Saturday night. Source: Getty / Hector Retamal

Key Points
  • 알바니지 연방총리, 제6회 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 참석
  • 알바니지 연방총리 "대화와 협력으로 양국 관계 유지" 희망
  • 중국, 총 200억 달러 상당의 무역 규제 완화...규제 규모 20억 달러로 축소
중국 방문 일정에 돌입한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가 첫 공개 연설에서 무역관계에 었어 호주에 대한 중국의 고압적 자세를 지적했다.

중국 방문 첫 공식일정으로 5일 상하이에서 열린 제6회 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국제적 독립기구로서의 세계무역기구(WTO)의 역할의 중요성에 방점을 두면서 "호주는 규칙에 근거한 교역의 중요성을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무역 분쟁 발생 시 WTO가 규칙에 근거해 확실성과 문제 해결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호주와 중국은 대화와 협력으로 양국 관계를 증진시킬 것이고 원칙을 추구하는 대화와 협력은 양국 모두의 국익에 부합한다"고 역설했다.
중국은 지난 2020년 호주와의 외교적 마찰 직후 총 200억 달러규모의 호주 산 수입품에 대해 무역제재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중국과 호주는 경제적으로 우호적 관계였지만, 2018년 호주가 미국의 요청에 발맞춰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에서 중국 화웨이 참여를 배제하고 2020년 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국제 조사 지지를 촉구하면서 관계가 급속히 악화된 바 있다.


이에 맞서 중국이 호주산 석탄, 쇠고기, 와인 등에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등 경제 보복을 가하면서 양국은 단교 위기까지 갈 정도로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



하지만 호주에서 노동당 정권이 출범하고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면서 경제 부문에서는 해빙 모드에 들어선 상황이다.


이 같은 무역 제재 조치는 노동당 정부 출범 이후 완화되기 시작해 현재 무역제재 규모는 20억 달러 가량으로 축소된 상태다.


한편 중국의 리창 총리는 이날 박람회 개막 연설에서 "중국은 다자간 무역 블록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6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뒤 7일 호주로 돌아올 예정이다.

시 주석과 앨버니지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양국 무역 갈등 해소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4일 저녁 중국 상하이에 도착해 나흘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호주 총리의 중국 방문은 2016년 말콤 턴불 당시 연방총리 이후 7년 만이다.

5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는 전날 상하이 훙차오 공항에 도착한 뒤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너무 좋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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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5 November 2023 10:16pm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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