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명의 직원들이 대표적인 인공지능 회사인 OpenAI를 그만두고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에 옮기겠다고 위협하면서 샘 알트만 CEO의 충격적인 해고로 촉발된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OpenAI 이사회는 지난 금요일 알트만 대표를 해고한다고 발표했고, 알트만은 해고 사흘 만에 마이크로소프트(MS)에 전격 고용되면서 새로운 첨단 AI 연구팀을 개발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이에 직원들은 공개서한을 통해 알트만의 해고에 책임이 있는 이사진들이 회사를 감독할 능력이 없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왜 이러한 일이 벌어졌고, OpenAI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OpenAI는 어떤 회사?
OpenAI는 2015년 샘 알트만, 그렉 브록만,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등 기업가와 투자자들이 모여 설립했다.
머스크는 이사회와의 대립 이후 2018년 프로젝트를 그만두게 된다.
OpenAI는 비영리 연구소로 설립되었지만 나중에 ‘안정적 수익’ 회사로 변모하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주요 자금 후원사 중 한 곳으로 오픈AI에 100억 미달러(152억 호주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오픈AI는 2022년 11월 초반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언어 모델인 ChatGPT를 출시하면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샘 알트먼은 왜 해고되었나?
오픈 AI는 검토 결과 알트만이 이사회와의 "소통에 일관성 있게 솔직하지 못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알트만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더 이상 그가 OpenAI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확신을 갖지 않는다"라고 금요일 발표했다.
토요일 오전 X에 올린 글에서 알트만은 자신에게 발생한 일을 "이상한 경험"이라고 말하며,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사랑"에 대해 팬들에 감사를 전했다.
ChatGPT의 대중적인 인기로 알트만은 새로운 이미지, 텍스트 및 기타 미디어를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인 생성 AI의 대표적인 인물로 각광을 받았다.
Hundreds of staff have threatened to quit leading artificial intelligence company OpenAI. Credit: Costfoto/Sipa USA
그는 AI가 "지금까지 우리가 겪었던 어떤 큰 기술 혁명보다 가장 큰 도약"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미래 AI가 야기할 수 있는 실존적 위험에 주의를 환기시키며 가드레일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한편 오픈AI 내부 직원들은 연판장을 통해 이사회 전원 사임을 촉구하는 한편, 알트먼의 복귀를 요구하고 있다.
게다가 이사회가 사임하지 않을 경우, 알트먼 전 CEO를 따라 회사를 떠나겠다고 주장하고 있어 상황이 복잡하게 흐를 조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