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정당, 핵심 지역구 공천 ‘난맥상’

자유당과 노동당이 모두 핵심 지역구의 후보 공천에 낙맥상을 보이고 있다.

Participe ativamente na escolha do futuro da Austrália que também já é sua.

Participe ativamente na escolha do futuro da Austrália que também já é sua - vote nas eleições federais de 2022 Source: SBS

연방총선이 두 달도 채 남겨두지 않고 있지만 두 정당 모두 핵심 지역구의 후보를 결정짓지 못하거나, 공천 결과의 후유증을 겪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유당은 정계 은퇴를 선언한 존 알렉산더 의원의 베네롱 지역구의 후보로 컨설팅 회사 ‘맥킨지’(McKinsey)의 공동 창업자인 사이몬 케네디(Simon Kennedy)를 확정했다.

사이몬 케네디 후보는 지난주 거행된 베네롱  지역구 당원 표결에서 148표를 얻어 경쟁을 벌인 줄리 비숍 전 외무장관의 보좌관 출신의 지젤 캡터리안(Gisele Kapterian)을 물리쳤다.

이와 관련 자유당 관계자들은 지역구 당원들에게 후보 선출권한을 대폭 확대한 이른바 ‘와링가 선출방식’으로 당내의 중도 우파의 입김이 대폭 세진 결과로 분석했다.
당 중앙위원회는 NSW 자유당에 대해  3월 25일까지 모든 후보를 확정지으라는 지침을 내린 상태다.

하지만 27일 현재 베네롱에서만 겨우 후보가 확정됐을 뿐 릴리(Lilley), 이든-모나로(Eden-Monaro), 그린웨이(Greenway), 와링가(Warringah), 파라마타(Parramatta)등에서는 후보를 확정 짓지 못한 상태다.

노동당도 공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한인 밀집 지역인 파라마타 선거구의 경우 이곳에서 6선한 줄리 오웬스(63, 노동당) 의원이 정계은퇴를 선언했지만 아직 후계자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노동당의 앤소니 알바니지 당수는 파라마타 선거구에 저명한 경제학자인 앤드류 찰튼을 투입할 계획이다. 

앤드류 찰튼에 대한 낙하산 공천은 케빈 러드 전 연방총리의 강력한 권유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으나, 파라마타 지역 평당원들의 반발이 거세 당 차원의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알바니지 당수는 노동당의 텃밭인 시드니 서부 포울러(Fowler)에 크리스티나 케넬리 연방상원의원을 공천해 현지 당원들의 반발이 잠재워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포울러 지역구에서는 오래전부터 노동당의 공천을 받기 위해 지역구에서 캠페인을 펼쳐온 이민자 2세 투 레이 변호사가 지역구 후보 경선에 나서지도 못한 채 꿈을 접게 됐던 것.

심지어 이 지역구의 현역의원으로 정계 은퇴하는 크리스 헤이즈 의원도 투 레이 변호사를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해왔던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이에 노동당은 시드니 리드 지역구에 샐리 시토우 후보를 공천해 노동당의 아시아 계 지지자들을 달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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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6 March 2022 9:14pm
By SBS News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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