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한 주경계 봉쇄 조치와 관련된 퀸즐랜드주 수석 의료관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자 퀸즐랜드주 의사 단체가 나서며 “(비난을) 그만두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빅토리아주, 뉴사우스웨일즈주, 캔버라로부터 격리돼야 한다는 조언을 해온 퀸즐랜드주 수석 의료관 지넷 영 박사는 그동안 온라인 사용자와 정치인들의 주요 표적이 되어 왔다.
이런 가운데 호주의료협회(Australian Medical Association) 퀸즐랜드 지부의 크리스 페리 지부장은 지넷 영 박사의 의료 조언에 대해 수많은 “스트레스성(stressful)” 개인 공격이 집중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페리 지부장은 대부분의 비난이 온라인상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연방 정부 역시 “다른 관점을 보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일요일 페리 지부장은 기자들에게 “(비난을) 그만두라. 그녀를 내버려 두라”라며 “우리는 수석 의료관이 훌륭하게 일을 처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우리는 퀸즐랜드주에서 아주 아주아주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라며 “아마 퀸즐랜드 정치인들이 자격을 갖춘 의사의 말을 매우 주의 깊게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콴타스를 비롯한 대기업들이 힘을 합쳐 퀸즐랜드주의 강경한 주 경계 봉쇄 조치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스티븐 마일스 퀸즐랜드 부총리는 “최고경영자들은 분명히 기업의 경제적 이익을 증진시킬 권리가 있다”라며 “하지만 콴타스 사장이 더 많은 일을 하고 호주인들에게 연민을 보이길 원한다면 단지 집에 오기 위해 수만 달러를 쥐어짜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페리 지부장은 호주의료협회(Australian Medical Association) 퀸즐랜드 지부가 여전히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을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너무 빨리 시야를 낮출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빅토리아주가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서 의료 단체들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활약한 영 수석 의료관의 과학적인 결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증거에 기반한 조직이고 수석 의료관의 말을 따른다”라며 “퀸즐랜드주 수석 의료관이 하는 말이 곧 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뎁 프레클링턴 퀸즐랜드 야당 당수는 주 경계 봉쇄 조치와 관련된 일관성이 부족하다며 수석 의료관과 퀸즐랜드 주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앞서 AFL 경영진과 미국 배우 톰 행크스가 퀸즐랜드주에 들어오며 14일간의 호텔 격리 예외를 인정받은 후 “부자와 유명인만 면제를 받고 있다”라는 비난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뎁 당수는 “노동당은 불공평한 이중 잣대로부터 주의를 돌리려고 한다. 퀸즐랜드 주민들은 계속해서 예외 조치들을 목도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아버지 장례식 참석이 거부된 캔버라 여성의 사례를 언급하며 “AFL 스타와 연예인에게 적용되는 규칙과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퀸즌랜드주의 일반인 사이에 다른 규칙이 적용될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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