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데이터 1,400만 개 도난… 래티튜드, “몸값 요구 거절”

래티튜드가 증권거래소에 몸값 요구 사실을 알리며, 연방 정부와 사이버 범죄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몸값을 지불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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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티튜드 파이낸셜(Latitude Financial)’이 해킹 배후에 있는 인물에게 몸값을 지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Source: AAP

Key Points
  • 래티튜드 파이낸셜, 해커 사이버 공격으로 고객 데이터 1,400만 개 도난
  • 래티튜드 “몸값 요구 거절”
사이버 공격으로 고객 데이터 1,400만 개를 도난당한 호주 대출 전문 회사 ‘래티튜드 파이낸셜(Latitude Financial)’이 해킹 배후에 있는 인물에게 몸값을 지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래티튜드는 증권거래소에 몸값 요구를 받은 사실을 알리며, 연방 정부와 사이버 범죄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몸값을 지불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3월 16일 래티튜드 파이낸셜이 해킹 사실을 처음 발표할 때만 해도 고객 데이터 33만 개가 해킹 된 것으로 여겨졌지만, 이후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래티튜드는 호주증권거래소(ASX)에 약 790만 개의 호주 및 뉴질랜드 운전면허 번호를 도난 당했다고 보고했다. 그뿐만 아니라 5만 3,000개의 여권 번호도 해킹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래티튜드는 또한 이름, 주소, 전화번호, 생년월일 등 적어도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추가 610만 개의 기록도 해커들에게 도난당했다고 전했다.

래티튜드는 범죄 행위에 보상을 할 수는 없다며, 몸값을 지불한다고 해도 도난된 고객 정보가 반환되거나 사라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래티튜드의 밥 벨런 최고 경영자는 “범죄자에게 몸값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며 “(몸값을 주는 것은) 호주와 뉴질랜드 고객에 대해 추가적인 강탈 시도를 조장할 뿐”이라고 말했다.

밥 밸런 최고 경영자는 회사가 영향을 받은 고객들에게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래티튜드는 고객 센터로 걸려오는 전화가 급증하고 있다며 사이버 공격에 대해 문의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전용 전화 1300 793 416으로 전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래티튜드는 호주연방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호주사이버보안센터, 전문가들과 공동 대응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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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1 April 2023 3:08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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