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노동당, “정부 백신 접종 계획은 난장판” 맹비난… “경제적 대가 치를 것”

노동당의 짐 찰머스 재무 담당 대변인이 정부가 새로운 백신 접종 계획을 내놓지 않음에 따라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Labor's Treasury spokesperson Jim Chalmers.

İşçi Partisi Maliye Sözcüsü Jim Chalmers. Source: AAP

Highlights
  • 연방 보건 당국, 50세 미만에 아스트라제네카 대신 화이자 백신 접종 권고
  • 호주 정부, 화이자 백신 2천만 회분 추가 확보… 호주 공급량 총 4천만 회분으로 증가
  • 모리슨 호주 총리, “너무 많은 불확실성… 새로운 백신 접종 일정표 못 세워”
노동당의 짐 찰머스 재무 담당 대변인이 새로운 백신 접종 일정표를 내놓지 않는 모리슨 정부를 “난장판”이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결국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불확실성이 너무 많기 때문에 호주인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대한 새로운 일정표를 세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액 응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연방정부는 지난주 50세 미만 성인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대신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애초 호주 국민 대부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을 예정이었던 만큼 호주의 백신 프로그램에는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노동당의 찰머스 의원은 월요일 스카이뉴스에 출연해 “처음부터 난장판이었다”라며 “정부는 백신 배송과 계획에 집중하기보다는 발표와 마케팅에 너무 과도하게 집중해 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은 호주에 대한 경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도 “바이러스와 백신 간의 경주에 경제 전망이 달려있다”라고 경고했다.

찰머스 의원은 “3류 백신 접종 프로그램으로는 1류 경제 회복이 불가능하다”라며 “더 오랫동안 봉쇄가 이어질 위험성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일요일 기준으로 현재까지 호주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이 116만 회 접종됐다.

“백신 접종 지연으로 록다운 위험성 커져”

이런 가운데 맥켈 연구소는 월요일 발표한 분석 자료를 통해 집단 면역이 이뤄지려면 국민의 65%가 백신을 접종해야 하며, 백신 접종 일정이 지연됨에 따라 향후 34일 동안 추가로 락다운이 이뤄질 위험성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보고된 수치를 바탕으로 시드니, 브리즈번, 멜버른에서 락다운이 시행될 당시 하루 평균 1억 2300만 달러의 비용이 허비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집단 면역 달성이 늦어지면 국경 폐쇄가 길게 이어지고 락다운이 추가로 발생할 위험성이 증가한다”라며 “이러한 결과들은 경제적 비용을 수반하게 된다”라고 지적하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 재무 장관은 5월 11일 연방 예산을 내놓기 전까지는 별도로 새로운 경제 전망을 내놓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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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2 April 2021 12:38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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