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피스 대학교 연구진 '롱코비드와 만성 피로증후군, 유사한 뇌구조 변화' 확인

연구원들은 롱코비드나 만성피로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의 뇌간(腦幹)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상당히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Long lines of people queue for COVID-19 testing at the Wollongong District Hospital.

Long lines of people queue for COVID-19 testing at the Wollongong District Hospital. Source: AAP

Key Points
  • 연구진, 만성 피로증후군 환자와 롱코비드 환자의 뇌 상태 비교
  • 두 집단 간 뇌간 크기에서 유사성 발견
퀸즐랜드 그리피스 대학교의 파일럿 연구에서 롱코비드와 만성 피로증후군이 뇌에 미치는 영향 사이의 유사성이 발견됐다.

대학 연구진이 고성능 MRI를 사용해 성인 28명의 뇌를 비교한 결과 이들 중 8명은 롱코비드를 겪고 있었고, 10명은 근육통성 뇌척수막염 혹은 만성 피로증후군을 앓고 있었다. 나머지 10명은 건강한 지원자였다.

연구원들은 롱코비드와 만성 피로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의 뇌간(腦幹)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상당히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뇌간(腦幹)은 뇌를 받쳐주는 기둥처럼 생겼다고 해 뇌간 혹은 뇌줄기로 불린다.

그리피스 대학교 국립 신경면역학, 신흥 질병 센터 보고서의 수석 저자를 맡은 키란 타팔리야 박사는 이 연구를 통해 “롱코비드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치료 옵션이 열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타팔리야 박사는 “롱코비드를 앓고 있는 사람과 얘기를 해 보면 뇌척수막염을 앓고 있는 사람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라며 “뇌 안개, 두통, 통증 등을 예로 들 수 있으며 더 많은 연구가 이뤄진다면 뇌척수막염에 대한 치료법이 잠재적으로 롱코비드를 앓고 있는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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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4 March 2023 1:44pm
Updated 14 March 2023 1:49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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