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첫 감염 환자 발생.. 호주, 의심 환자 1명 격리 검사

호주와 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미국에서 첫 감염자가 나왔다.

People wearing masks in Beijing, China on 20 January, 2020

People wearing masks in Beijing, China on 20 January, 2020 Source: Yomiuri Shimbun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왔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워싱턴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미국에서는 첫 번째 감염자다.
앞서 필리핀 보건당국도 중국 우한을 다녀온 5살 중국 어린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여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어린이는 입국 전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시스코 듀케 보건 사무총장은 이 소년이 코로나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지만, 호주로 보낸 샘플을 돌려받기 전까지는 어떤 변종인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듀케 보건 사무총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 어린이가 1월 12일 필리핀 세부에 도착한 지 몇 시간 만에 병원에 입원했으며, 발열, 목구멍 염증,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필리핀 보건 당국은 중국에서 입국한 후 독감과 유사 증상을 보이는 다른 3명의 중국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들이 우한으로 여행을 한 기록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요일 오전에는 중국을 여행하고 돌아온 브리즈번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여 정밀 검사를 받았다.
Medical staff in protective outfits take precautions with patients at Kwong Wah Hospital in Yau Ma Tei.
油麻地廣華醫院病房。 Source: AAP
퀸슬랜드 주의 제넷 영 보건 최고 책임자는 이 남성이 현재 집에 격리되어 있다고 설명하며 “그에게 몇 가지 테스트를 했고 테스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한 폐렴은 진원지인 중국 우한을 넘어 수도 베이징과 광둥성, 상하이까지 번졌으며, 현재까지 6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넘게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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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2 January 2020 8:48am
Updated 30 January 2020 2:55p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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