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위대, 백악관 진입했으면 맹견과 무서운 무기 직면했을 것"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지난 25일 백인 경찰이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숨지게 한 사건 발생 후 항의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하고 폭력 사태로까지 번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며 이념 공세까지 펼치고 있다.

U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to members of the media as he departs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U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to members of the media as he departs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Source: ABAC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기 위해 전날 밤 백악관 밖에 모인 시위대를 '전문 시위꾼'이라고 폄하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지난 25일 백인 경찰이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숨지게 한 사건 발생 후 항의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하고 폭력 사태로까지 번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며 이념 공세까지 펼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자신이 전날 밤 백악관 밖에서 벌어진 시위를 전부 지켜봤다고 한 뒤 비밀경호국(SS)의 대응을 격찬했다.

또 시위대가 백악관 울타리 근처로 접근했다면 '가장 사나운 개'와 '가장 험악한 무기'를 만났을 것이고, 정말 심하게 다쳤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트윗에서 "전문적으로 운영되는 소위 백악관 시위꾼들은 플로이드 추모와는 거의 관계가 없다. 그들은 단지 문제를 일으키기 위해 그곳에 있었다"고 비난했다.

또 민주당 소속인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이 항상 돈과 도움을 요청하면서도 워싱턴DC 경찰이 개입되길 거부했다며 "잘했어"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제이컵 프라이 미니애폴리스 시장까지 거론한 뒤 "이렇게 형편없이 방어되는 모든 곳은 왜 민주당이 운영하는 곳일까"라며 "더 거칠어지고 싸워라"고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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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31 May 2020 11:30am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Reuters,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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