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주 여행 경보 강화... “중국인 독단적인 검문 위험성 커져”

중국 정부가 자국민들에게 호주 사법 당국이 중국인들을 “독단적으로” 검문할 위험성이 있다고 비난하며 호주에 대한 여행 경보를 한층 강화했다.

The flag pole of the Australian Parliament is seen behind the roofs of the Chinese Embassy in Canberra, Monday, June 29, 2020. (AAP Image/Lukas Coch) NO ARCHIVING

The flag pole of the Australian Parliament is seen behind the roofs of the Chinese Embassy in Canberra, Monday, June 29, 2020. Source: AAP

월요일 중국이 호주에 대한 여행 경보를 한층 강화하며 양국 간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자국민들에게 호주 사법 당국이 중국인들을 “독단적으로” 검문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정부는 한 달 전에도 호주에서 중국인에 대한 “차별”이 증가하고 있다며 호주 여행을 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중국 정부의 월요일 발표는 호주가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에 반발하며 호주에 있는 홍콩인 1만 명가량에게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발표한 지 며칠 뒤 나온 조치다.
중국 외교부는 “호주 관련 사법 당국이 중국인을 독단적으로 검문하고 이들의 물품을 압류하는 이 같은 정황은 호주에 있는 중국인들과 이들의 재산상 안전에 피해를 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중국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인 위챗에도 “현지 안전 위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단기적으로 호주 여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는 내용이 올라왔다.

중국은 호주 정부가 코로나19의 근원과 확산을 독립적으로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후 호주 정부에 격앙된 반응을 보여왔고 호주와 중국 간의 외교적 긴장감 역시 한층 고조돼 왔다.

중국 외교부는 월요일 호주 언론들이 반중국 정서를 부채질하고 있다며 “호주 내 인종 차별과 폭력 행위가 크게 증가했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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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4 July 2020 8:56am
Updated 14 July 2020 8:59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F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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