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의료 책임자 “코로나 발병… 중국계 호주인 향한 인종차별 멈춰야”

브랜든 머피 최고 의료 책임자가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으로 인해 중국계 호주인에 대한 인종차별주의적 태도를 갖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근거 없는 비방을 성토했다.

Chief Medical Officer Professor Brendan Murphy speaks during a press conference updating on the novel coronavirus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Source: AAP

브랜든 머피 최고 의료 책임자가 중국계 호주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주의적 편견의 확산을 강하게 성토했다.

중국계 호주인 밀집 지역의 쇼핑센터에서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후, 머피 씨는 “호주인들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쓸 이유가 없다”라며 “인종차별주의적 태도에 대한 부추김에 반대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외국인 혐오증과 너무나 혐오스러운 인종 프로파일링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라며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을 이유가 없으며, 특정한 배경이나 외모를 지닌 사람들을 피할 이유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Chief Medical Officer Professor Brendan Murphy (right) and Health Minister Greg Hunt.
گریگ هنت، وزیر صحت (چپ) و داکتر برندن مورفی، مدیر ارشد صحی آسترالیا Source: AAP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4만 2,723명에 달하는 가운데 호주에서는 15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

국내에서 발견된 확진자들은 모두 중국 후베이성에서 온 사람이거나 현재 위험 격리 지역으로 지정된 곳에 다녀온 누군가와 접촉한 사람들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그렉 헌트 보건 장관은 “중국계 호주인 지역 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차별에 대한 보도가 일부 있었으며, 나는 절대적으로 이 같은 행위를 비난하고 거부하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의회에서 “이는 매우 중대한 도전이며 중국계 호주인 지역 사회가 그러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라며 “애쉬필드든, 복스힐이든, 허스트빌 혹은 그 어떤 곳에서든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들에게 큰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Share
Published 11 February 2020 4:47pm
Updated 12 February 2020 12:48pm
By Tom Stayner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