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어린이 확진자 급증… ‘입원율은 2%’

코로나19에 감염된 대부분의 어린이들에게서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증상만 나타났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발표됐다.

school_27.jpg
Highlights
  • 6월 16일부터 8월 19일 사이에 코로나19에 감염된 뉴사우스웨일스주 18세 이하 2,864명
  •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받은 사람 4명 중 1명꼴
  • 2,864명 중 2%에 해당하는 70명 병원 치료
6월 중순에서 8월 중순 사이에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 4명 중 1명 이상이 18세 미만인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린이의 98%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경미한 증상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료는 수요일에 발표된 국립 면역연구 감시센터의 새로운 보고서에 포함되어 있다.

이 센터는 6주에 걸쳐 뉴사우스웨일스주의 학교와 어린이집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면밀히 조사해 왔다.

크리스틴 매카트니 센터 소장은 수요일 기자들에게 “감염률이 가장 높았던 부류는 사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성인 직원들”이라고 말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 6월 16일에서 7월 31일 사이 학교와 어린이집에 나타난 사람은 학생 34명과 직원 25명 등 총 59명이었다.

시드니 광역권에서는 6월 26일부터 락다운이 시작됐으며, 이에 따라 이날 이후로는 아이들이 학교나 어린이집에 가는 횟수가 현저히 줄었다.

지난 몇 달간 바이러스 감염 위험 장소로 공개된 뉴사우스웨일스주의 학교와 어린이집은 51곳으로 이중 19곳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이뤄졌다.

이곳에서 발생한 감염 중 가장 흔한 형태는 어린이집 직원들 사이에 발생한 감염으로 보고됐다.

또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감염 속도로 인해  2020년 초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발생한 첫 번째 락다운 시기보다 감염률이 5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6월 16일부터 8월 19일 사이에 코로나19에 감염된 뉴사우스웨일스주 18세 이하는 2,864명으로 보고됐으며, 이들 중 2%에 해당하는 70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이들 70명 중 실제적인 의학적 사유로 병원에 입원한 경우는 43명으로 보고됐다. 다른 2명은 병원에서 태어났으며, 또 다른 25명은 부모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등 사회적인 사유로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이 기간 15살에서 18살 사이 청소년이 코로나19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경우는 5건이 기록됐다.

압도적인 다수인 88%는 집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런 가운데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10월 말부터는 주내 학교들이 순차적으로 대면 수업을 재개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근에는 12세 이상 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승인이 내려졌다.

일부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갈 경우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이번 연구가 이 같은 학부모들의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대면 학습은 아이들의 배움에 있어 최적의 방법”이라며 “단계적으로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가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hare
Published 9 September 2021 8:55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