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코로나19 백신 접종 '초읽기'...대표적 반감 계층: '원주민, 비영어권 이민자, 여성, 고졸 미만 학력자'

호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최근 공개된 한 설문조사 결과 호주인 여성, 원주민, 비영어권 출신 이민자 계층, 고졸 미만 학력자들의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Drawing up a dose of the vaccine

Nqus tshuaj vaccine Source: Getty Images

호주국립대학(ANU)의 조사결과 백신 접종이 임박해지면서 일부 계층의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나 주저감이 높아지고 있다. 

ANU의 이번 조사는 35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부터 백신 접종 개시 직전까지의 심적 변화 상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한이 가까워지면서 여성, 원주민, 비영어권 출신 이민자, 고졸 미만 학력자들의 주저감과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1월  조사에서 보건당국의 백신 안전 및 효능에 대한 공식 확인이 있어도  백신 접종을 '결코 받지 않을 것' 혹은 '아마도 받지 않겠다'는 반응은 20%로 상승했다.

지난해 8월에는 12%에 불과했다. 

즉, 응답자 10명 가운데 3명 꼴로 백신 접종에 대한 의지나 열정이 약해졌다는 산술적 분석이 제시된 것.  반면 백신 접종에 대한 의지가 강해진 경우는 10명 가운데 1명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를 주관한 ANU의 니콜라스 비들 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홍보 캠페인은 여성, 원주민, 비영어권 이민자, 고졸 미만 학력자 계층에 집중돼야 한다는 추론이 도출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방정부는 향후 백신 접종자들에게는 MyGov나 메디케어 온라인 계정을 통해 백신접종 인증서를 간편히 발급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정부는 22일부터 해외입국자 격리 호텔 근로자, 최일선 의료계 종사자들, 그리고 전국 190여 개 지역에 산재한 노인요양원 입주자 및 240여 곳의 양로원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우선적으로 실시한다. 

전국 주도 및 주요 도시 등 16곳에서 화이저 백신 접종 센터가 가설되며 

그렉 헌트 연방보건장관은 22일부터 1주일 동안 6만회 분의 접종이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3월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보급과 함께 본격적인 대국민 접종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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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9 February 2021 9:28am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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